그릇

카테고리 없음 2020. 6. 2. 08:56

백 번이고 천 번이고

펄펄 끓던 국도
전자레인지도

견뎌내고

아직 이 하나 나가지 않아서

평범하게 설거지되고
건조대에 엎드려서 꼬박 졸다가

찬장 위에 다시 앉을 수 있을 줄 알았어.

나 아직 이 하나 나가지 않았어서

Posted by 리클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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